인도 해군, INS 첸나이 구축함에서 브라모스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

10월 18일, 인도 해군이 자국에서 개발한 INS 첸나이 스텔스 구축함에서 해군 버전의 브라모스(BrahMos)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모스 미사일은 아라비아해에서 ‘극도로 복잡한’ 조작을 거쳐 목표물에 명중했다.

인도 국방부는 “브라모스 미사일을 ‘주 타격 무기’로 활용하면 해군 지상 목표물을 장거리 타격할 수 있어 무적의 구축함이 완성되기에, 인도 해군의 또 다른 치명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브라모스는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BrahMos Aerospace)가 개발한 중거리 램제트 초음속 순항 미사일로, 브라모스 에어로스페이스는 러시아의 NPO 마시노스트로니야(NPO Mashinostroyeniya)와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의 합작기업이다.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잠수함, 함선, 항공기, 지상에서 발사가 가능하고, 기존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비해 속도는 3배, 비행 거리는 2.5-3배, 탐색기 거리는 2-3배, 운동 에너지는 9배나 뛰어나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무게 약 200-300kg의 기존 탄두를 운반하고, 최고 마하 2.8 속도로 300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지름 70cm와 날개폭 1.7m로, 5m 고도에서 저공 비행하면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고 최고 비행 고도는 14,000m에 이른다. 브라모스 함대지 미사일과 지상 배치 미사일은 최고 200kg, 공대지 미사일(브라모스 A)은 300kg 탄두까지 운반할 수 있다.

2016년 11월에 처음 배치된 7,500톤의 INS 첸나이는 최대 30노트(56km/시간) 속도로 비행하면서, 2개의 8셀 수직 발사체로 다른 현대적 무기 및 센서 외에도 16기의 브라모스 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다. INS 첸나이는 인도 해군 함대 소속의 세 번째 콜카타 급 스텔스 유도 구축함으로, 조랴–마쉬로프엑트(Zorya-Mashproekt) 사의 DT-59 가역 가스 터빈을 포함한 통합 가스(COGAG) 추진 시스템과 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